나의 이야기

2013년 4월 30일 오후 12:10

tiger471 2013. 4. 30. 12:19

금년의 유기농 농사

아침에 집 뒤에 있는 텃밭에 갔습니다.

그동안 잔듸 깍고 이것 저것 하다 보니 텃밭에 손을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작년 가을 이후 아무것도 손을 안보았기에 텃밭에 잡초는 도저히 감당이 되지를 않습니다.

호미를 가지고 김을 매려고 하니까 며칠전에 온 비로 인하여 흙이 떡이 되었습니다.

잡초를 캐내어도 뿌리 부분에 붙은 흙을 털어내기가 뭉쳐서 쉽지를 않습니다.

흙이 촉촉할 때 모종을 옮겨 심어야 살리기가 쉽습니다.

모종으로 고추를 매운 고추로 부터 중간 매운 고추까지

며칠전에 온실에서 사와서 오늘 심으려고 준비했습니다.

작년엔 너무 가물어서 물을 주어도 제대로 자라지를 못해서 수확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금년엔 가뭄이 심하지 않겠거니 기대를 해 봅니다.

가뭄일때는 하루나 이틀을 물을 제대로 주지 못하면 정성껏 물을 주던것이 허사로 되어버립니다.

고추 상추 깻닢 부추 오이 파등을 조금씩 우리 가족이 먹을 만큼만 재배를 합니다.

파와 부추는 자라면 잘라서 쓰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 보니 부추가 아주 연하고 실합니다.

부추는 단오 전에만 먹을 수 있기에 봄에 두어번 잘라서 부추김치, 부추전,오이 소배기에좀 넣고 씁니다.

제가 텃밬에 김을 매고 있는 동안에 오늘 집사람은 부추를 잘랐습니다.

아직도 추위가 가시지 않아서 단오전에 한번 더 수확하길 기대합니다.

파를 자르면 쓰는 용도에 맞게 썰어서 냉동고에 넣고 씁니다.

화학비료나 제충제를 쓰지 않기에 상추나 깻닢은 벌레들이 먼저 시식을 햐셔서 못생기게 되기도합니다.

금년 들어 처음으로 밭일을 하니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옵니다.

식료품 가게나 마트에서 구입할 수 없는 품목만 주로 재배합니다.

금년엔 제발 가뭄이 오지를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싱싱한 채소로 식단을 맞이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