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까지만 해도 날씨가 쌀쌀하고 눈까지 흩 뿌리는 봄 시샘 추위 때문에
잔뜩 움추리고 있었는데 며칠 사이네 여름 날씨로 변해서 갑작이 벛꽃이 피면서
이파리가 파아랗게 같이 나옵니다.
꽃만 피워야 예쁜 꽃으로 즐길 수 있는데 올봄은 그렇게 되지를 못합니다.
이번 주말은 시카고에 잠시 다녀 오려고 합니다.
벌써 다녀온지가 일년이나 되어 가는군요.
아는 사람들 친구들이 많아서 일일이 다 만나기는 어려워서 한둘 소문 안내는
몇사람과의 만남으로 줄입니다.
길게 잡자면 일주일도 짧지만 길게 있어봐야 경비만들고 안 사람이 잠자리를
옮기면 쉽게 편히 잠을 못자는 이유도 한가지 합니다.
이곳은 한인들이 많지 않아서 식당도 변변치 못하고 식료품도 가격이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됩니다.
그래서 일부러 이발도 할겸 안사람 미장원도 들릴겸 겸사 겸사 입니다.
20여년을 살던 곳이기에 길도 낯 익고 모든것이 편합니다.
오랜만에 화원에서 오키드를 사왔는데 건조하고 갑작이 더워져서 꽃이 제대로 피우지도
못하고 일부는 시들어져 감에 안타깝습니다.
지난번에 여동생네 갔다가 플로리다에서 사온 오키드는 상당한 시간을 두고 아주
탐스런 꽃을 보여 주었었는데 추운 겨울이 오래 되어서 인지 시들어 버렸습니다.
안 사람 보다는 제가 꽃을 가꾸거나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해서 꽃이 예쁘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합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봄은 오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제 마음속에 봄을 그리워 하게됩니다.
여름으로 건너 뛰는 아쉬움이 큰 오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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