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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8 살펴보니··· 빅스비 전용버튼만 누르면 끝, 앱 실행·통화 다 돼요

tiger471 2017. 3. 21. 13:16


갤럭시 S8 살펴보니··· 빅스비 전용버튼만 누르면 끝, 앱 실행·통화 다 돼요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빅스비’ 전용버튼이 탑재된다. 그동안 터치 등 기존 방식으로 해왔던 모든 기능을 빅스비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터치 방식을 통해 전화를 걸려면 잠금을 해제하고 전화 앱을 눌러 연락처를 찾아 통화버튼을 눌러야 하지만, 빅스비에선 전용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음성 명령을 하는 두 가지 동작만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인간과 기기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학습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기기로, 기기가 우리에 대해 배우고 적응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0일 삼성 뉴스룸에 ‘휴대폰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 빅스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달 말 공개될 갤럭시S8에 탑재될 빅스비의 콘셉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미 상용화한 애플의 ‘시리’나 LG ‘G6’에 적용된 ‘구글 어시스턴트’ 등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AI 음성비서와의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업체인 비브랩스를 인수해 AI 개발에 집중해 온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에 스스로 추상화하고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완전성, 상황인식, 인지 범위 등 세 가지 면에서 기존에 나온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이 부사장은 자신했다.


우선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경우 터치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빅스비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쓸 수 있는 음성비서의 경우 앱 안에서도 일부 기능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 외의 상당수 기능을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빅스비는 기능 대부분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사용의 완전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에서 기본 탑재 앱을 시작으로 빅스비 지원 앱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빅스비를 수월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개발도구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황 인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였다. 사용자는 앱을 쓰는 도중 언제든 빅스비를 불러올 수 있고, 빅스비는 현재까지 상황을 이해하고 이어서 동작을 실행할 수도 있다. 또 기존 인공지능 사용자는 정확히 어떤 단어, 어떤 문장으로 말해야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는지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빅스비는 사용자에게 추가 정보를 요청하고, 부분적이라도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인지 범위를 확대시켜 훨씬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빅스비를 적용한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한 사용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전용버튼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학습을 최소화하고 스마트폰을 끊김없이 더 직관적으로 쉽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시작으로 에어컨이나 TV 등 삼성의 기기 전반으로 빅스비의 연결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