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두번재 이야기 2013년
아침에 일어나니 9월 초의 날시치고는 북부족이어서 인지 서늘하였습니다.
Mount Rushmore에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서둘렀습니다.
이곳에 들어가는것도 산을 돌라서 들어가야 하므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래피드 시티에서 남서쪽으로 가다 보면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Mount Rushmore 은 사우스 다코타 주州에 위치한 산으로, 미국의 4명의 위대한 대통령을 조각한 조각상(러시모어 국립 기념공원,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북미대륙의 한가운데, 사우스 다코타주와 와이오밍주에 걸쳐있는 블랙힐스라는 산악군이 대평원 속에 우뚝 솟아있습니다.
러시모어 산은 그 중의 하나입니다.
마운트 러시모어에는 자연의 위풍과 인간의 집념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미국역사의 한 페이지가 상징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미국 초대 대통령이고 위대한 민주국가의 탄생을 위하여 헌신한 죠지 워싱턴 대통령 미국의 독립선언문을 기안했고, 루이지애나 지역을 구입해 국토를 넓힌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승리로 미연방을 살렸고, 모든 인간의 자유를 지킨 애브라함 링컨 대통령, 그리고 서부의 자연보호에 공헌이 컸고 파나마운하 구축 등 미국의 위치를 세계적으로 올려 놓은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 등 네 위인의 초상이 산정의 거대한 바위에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로 그 위풍을 과시하고 있다. 조각할 당시엔 다이너마이트로 깎아 내어 못과 망치로 다듬질을 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러시모어 조각상은 무려 14년(1927년~1941년)이란 시간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조지 워싱턴(1대 대통령) - 미국 독립전쟁의 장군으로써 독립에 큰 기여를 한데에서 새겨졌습니다.
•토마스 제퍼슨(3대 대통령) - 미국 독립선언문을 수필로 작성, 그 공으로 조각하게 되었습니다.
•시어도어 루즈벨트(26대 대통령) - 파나마 운하 건설기획추진의 공로로 조각되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16대 대통령) - 노예 해방 선언의 일로 조각되었다. 임기중 암살된 유명한 대통령 입니다.
산 정상에 네분의 흉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래피드시티(Rapid City)에서 서남쪽으로 약 25마일 거리의 키스톤(Keystone) 지역에 있는 마운틴 러시모어 국정기념공원(Mt. Rushmore National Memorial)은 미국 건국과 발전에 공헌이 많은 4명의 역대 대통령 얼굴들을 해발 5,700ft높이의 화강암 돌산에 거대하게 조각해 놓은 미국 최고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조지 워싱턴(G. Washington), 독립선언문을 기초하였고 재직 시 프랑스로부터 땅을 사들여(Lousiana Purchase) 영토 확장의 공로가 큰 토마스 제퍼슨(T. Jefferson), 노예해방과 남북전쟁(Civil War)을 승리로 마무리해서 합중국체제를 유지하게 한 애이브라함 링컨(A. Lincoln), 미국의 서부지역에 대한 자연보호에 관심과 공헌이 많았고 미국을 오늘날 세계최강대국의 지위에 올려놓은 테디 루즈벨트(T. Roosevelt) 대통령 각각의 얼굴 높이가 약 60ft 정도이니 실로 엄청나게 큰 조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얼굴조각 전체를 사진 촬영하려면 멀리 떨어진 입구 정도에서 찍지 않으면 힘들기도 하지만 요즘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현장에서 멋지게 러시모어를 배경으로 한 합성사진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1923년 사우스다코다(S. Dakota)주의 역사학자 로빈슨(Doane Robinson)이 주 의회 상-하원의 합의를 얻고 시작된 마운틴 러시모어의 역사는 덴마크 이민자의 후손으로 아이다호(Idaho)주 출신의 조각가 보글럼(John Gutzon Borglum:1867-1941)이 그의 나이 60이 다되어가는1925년부터 작업을 시작하여서 폭파작업으로 산을 가르는 공정에만 하루 400개 이상의 구멍을 뚫으며 폭파작업을 하였다고 하는데 공사 기간 중의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작업의 시작에서부터 완공까지의 공사기간은 총 14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8년간 공사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실제 공사 기간은 6년이라고 합니다. 공사가 중단된 8 여년의 기간 동안엔 고갈된 공사비를 모금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동분서주하였으며 공사기간 내에 아홉 차례에 걸쳐 불가피한 사정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과정을 거치며 4개의 얼굴이 거의 완성될 즈음인 1941년 봄에 보글럼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였고 돌발적인 그의 죽음으로 전체적인 작업이 일시 중단되었지만 의회에서 추가 비용의 일부지불이 가결되면서 다시 활로가 열려 공사초기부터 아버지를 도와왔던 그의 친아들(Lincoln Borglum)이 자금사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감독직을 이어받아 7개월의 추가공사를 거쳐 완공하였습니다. 비록 궁극적으로는 당초의 보글럼의 원래 계획대로는 완성을 보지 못하였지만 2대에 걸친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이 거대한 조각 사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의 계획으로는 얼굴만 아니라 상반신 전체를 조각하려고 하였고 링컨의 얼굴 뒤쪽에 거대한 기록실을 만들어 그 넓은 벽면에 독립선언문을 비롯한 미국역사의 중요사항들을 새겨 넣기로 했다는데 결국 실행 하지 못하였고, 바위 정상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설계되었었지만 이 역시 실행하지 못한 채 끝나 방문객들이 정상과 얼굴 조각에 최대한 접근할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고 합니다. 현재 이 공원을 관리 운영하는 직원들만이 옛 공사에 사용되었던 그네모양의 의자를 타고 1년에 한번씩 조각 전체를 세밀히 검사하면서 균열이나 손상된 부분을 발견하고 수선하기 위해서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비록 원래의 설계대로 완성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이 거대한 공사를 성취한 것은 보글럼과 그의 아들을 비롯한 공사관계자들이 함께 이루어낸 집념의 승리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현대 민주국가의 기반을 닦고 그 발전을 위해 힘쓴 4명 위인들의 조각초상을 바라다보면서 다시 한번 이들의 노고와 집념에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보글럼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예술박물관에 소장된 ‘Mares of Diomedes’를 비롯하여 일생동안 약 170여개의 조각상과 기념물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그의 부인과 형제, 또 아들까지 모두 조각 예술가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자연의 웅장함과 인간의 집념이 빚어낸 공원의 위대한 조각물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벽 꼭대기에 그런 조각을 만들어 낸 인간 능력의 한계도 생각해보고, 불가능을 뛰어넘는 우리 인간의 의지와 노력 등등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편, 폭파작업으로 시작된 공사 때문에 떨어져 나간 50만 톤에 이르는 암석 부스러기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쌓여 있는 돌 틈사이 속에서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계속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 언젠가는 푸른 나무가 가득한 숲 위로 우뚝 솟아있을 거대한 조각상의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여름철에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해가지기 전 최소 3시간 정도 전에 도착해서 공원전체를 구경한 후 계속 이어지는, 조명을 이용한 기막히게 멋진 야경의 모습도 함께 구경하신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권해드리고 싶고 또 조각상이 바라보이는 근처의 숙소에서 주무시게 된다면 연회색 조각상이 아침 햇빛을 받으며 서서히 찬란한 빛을 발하는 엄숙한 장면도 구경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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