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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브리즈의 추억 여행이야기 (6)

tiger471 2012. 7. 8. 07:08

플로리다 올랜도는 디즈니 랜드

 때문에 형성된 여가 휴양지(리조트)로 발전된 도시입니다.

 


디즈니 에프코트(EPCOT) 센타란....
"Experimental Prototype Community of Tomorrow" 의 약자입니다.
인류에 의한 인류를 위한 신세계 -미래의 실험적 모델 사회- 의 건설을 목표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는 곳이라고 정의하는 대요...
대전 엑스포 박람회를 연상하면 좋을 듯 하내요.
대기업이 각각의 주제로 만든 어트렉션과 나라별로 자기 내 특성을 자랑하던 그런 박람회장.
하지만 이곳은 대전 엑스포 보다 훨씬 더 큰 규모와 시설 그리고 잘 짜여진 공간 구성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넓은 인공호수를 둘러싸고 각 나라의 풍물을 보여 주는 월드 쇼 케이스 와 미래의 세계 퓨처 월드로 나뉘어 저 있습니다.

퓨처 월드에는 에프코트 센타의 상징물인 우주선 지구호를 중심으로 에너지의 세계, 생명의 신비, 지평선, 모션의 세계, 공상의 세계, 대지, 살아있는 바다, 커뮤니코어 등의 어트렉션이 있습니다.
각 어트렉션마다 이름처럼 특성이 달라서 어느 곳에서나 나름대로의 볼거리가 풍성했지요.
예를 들자면 우주선 지구호는 타임머신 열차를 타고 지구의 여명기부터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비록 타임머신열차가 놀이기구처럼 생긴 열차이지만 볼거리는 많습니다.)
다른 곳들은 입체 화면을 연출하던가 아니면 탈것을 타고 돌아보기도 하고 극장 전체가 사방으로 움직이는 곳도 있고요....

오전 내내 이곳을 돌았는데 절반 밖에 돌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가 갔을 때에는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 시기라 줄을 서는 시간이 거의 없었지요. 모션의 세계라는 곳에서만 오후 입장 티켓을 받고 나중에 돌았는데...이곳은 미래의 자동차를 보여주는 곳 이였습니다. 겉모습이 꼭 자동차 경기장 형상으로 밖에서 지켜보면 비명 소리와 자동차가 달리며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살벌했습니다. 잔뜩 기대를 하고 들어가 보니 그 소리는 자동차 충돌 테스트와 트랙 주행을 실제 체험하는 탈 것 이더라구요... 하하. 그래도 참 재미있었지요.

오후에는 월드 쇼 케이스로 발을 돌렸습니다. 월드 쇼 케이스를 잠깐 설명하자면...
멕시코관은 마야의 피라미드, 중국관은 북경 천단양식의 건물, 이탈리아관은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 일본은 법륭사 오층탑, 프랑스는 에펠탑과 19세기말 파리의 거리... 이런 식으로 각 나라를 대표합니다. 영국, 미국, 캐나다, 모로코, 독일, 노르웨이 등 매 시간마다 각 나라의 풍물과 대표적인 쇼를 공연하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를 보여 주며 열심히 특산품을 팔아서 수입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옆 나라 일본도 있고 중국도 있는데 한국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국력의 차이를 이런 곳에서도 실감하게 되니 참....
일본관 앞에서 요란하게 큰북을 신나게 두드리는 연주자들을 보고 있자니 속이 뒤집어 지잖아요.
멍하니 서서 케티아버님과 한국의 장고춤과 사물놀이, 부채춤을 이곳에 선보이면 인기 켑 일거라고 개탄을 금치 못했지만 어쩝니까? 디즈니가 선택해서 지내들 장사 속으로 골라 놓았는데....
정말이지 무기 구입 로비보다 이런 곳을 로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에니웨이~ 비싼 돈 내고 들어와서 엄청 열 받은 곳이 디즈니 월드 쇼 케이스라고 말하고 싶내요.

이 쇼 케이스를 그냥 한바퀴 도는 대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비싼 입장료를 뽑으려고 점심은 중국관에 있는 식당에서 맛없고 이상한 음식으로 대충 때우고 그야 말로 허벌나게 돌았습니다.....하하.
이놈의 에프코트 센타를 다 돌고 나면 장거리 등산 한 것만큼 운동량이 나올 것 같아요.

미국관 앞의 야외 극장에 오니 캐나다의 "바라지"라는 그룹이 연주를 준비중이었습니다.
다리도 쉴 겸 좋은 자리를 골라 앉아서 연주를 들었는데 기가 막히게 좋았습니다.
7명인가 되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드럼과 함께 연주를 했는대요.
일렉트릭 바이올린 소리가 한꺼번에 어우러저서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하모니를 연출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디즈니 월드의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다시 강행군..... 해질무렵 Tapestry of Nations 이라는디즈니 월드 야외 퍼레이드를 보고...
이 퍼레이드 역시 장관입니다. (옆의 사진 보이시죠?)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만큼 지쳐서 몇 곳은 그냥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햄버거로 저녁을 먹고....

밤 10시에 하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레이저 쇼!!!
미리 말씀 드리지만 이걸 안보고 돌아간 관광객들은 평생 땅을 치며 후회 할겁니다.
(하긴 안 봤으니 무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내요.)
디즈니의 상술이 얼마나 철저한가를 이때 실감했지요.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을 한곳에 잡아두면 먹지 않고는 못 베길테고...
월드 쇼 케이스라는 곳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명분 하에 기념품을 파는 곳이니 견물생심이라 모두들 무언가 한 두개는 삽니다. 입장객 수가 어머 어마 한데 그 수입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레이저 쇼를 할 무렵 주변을 돌아보니 1억 1천만 평방미터라는 에프코트 센타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호수와 건물이 3분의 2를 차지 한다해도 그 사람수가 도대체 몇만이나 될지? 도대체 1억 평방미터면 얼마나 큰 면적인지 계산이 안 되내요.)

월드 쇼 케이스 주변의 건물에 오색등이 켜지고 호수 주변에 있는 가로등에는 횃불이 점화되었습니다.
레이저 쇼를 알리는 멘트와 함께 교묘히 감추어진 스피커에서 생음악처럼 질 좋은 라틴풍의 음악이 울립니다.
디즈니의 2000년 주제 음악이랍니다.
드디어 호수 중앙에서 불꽃이 올라갑니다.
호수 주변 어딘가 에서 쏘는 레이저 불빛과 어우러 저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갑자기 호수 가운데 있던 작은 섬들이 화염에 휩싸이며 화산처럼 폭발을 해 댑니다.
그 뜨거운 열기가 훅하고 얼굴에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음악도 함께 달아올라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갑자기 저쪽 호수 끝에 조형물처럼 서있던 시커먼 지구본이 오색찬란한 구슬처럼 변하면서 깜깜한 호수를 가로질러 나옵니다. 이 지구본은 아주 정교한 전광판 같은 것인데요... 지구본에서 티브이 화면처럼 각 나라의 모습과 영상이 비칩니다. 그 모습 하나만으로도 정말 볼거리였습니다.
계속 되는 폭죽과 레이저의 향연. 때맞추어 터지는 화산 같은 불.... 그리고 음악. 호수를 가로질러온 지구본이 호수 중앙에 도착할 무렵 밤하늘은 폭죽이 터진 연기로 뿌옇게 변해 있었습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 지구본이 천천히 사방으로 벌어집니다.
그 속에서 요란한 불꽃이 합세를 하고 음악은 신들린 듯 빨라집니다. 커다란 불꽃과 화염에 휩싸여 광란을 하다 갑자기 음악이 멈추면서 모든 것이 일순 어둠에 쌓여 버렸습니다.
남은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내뱉는 한숨소리가 다 입니다.
근 15분 가량을 숨을 죽이더니 그때서야 모두들 한숨을 내 뱉더군요. 자~~~ 사족을 달자면....
기왕 보여 줄 바에야 화끈 하게 모든 걸 보여주자 였습니다. 이곳에 올려둔 사진도 아주 칼라플하지만 실제로 보면 그 규모와 색의 아름다움... 그리고 역동성에 놀라실 겁니다
저는 이 쇼가 끝나고 남은 생각이 "5만원 가까운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이것 뿐 이였지요.
그래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대부분 그 돈의 값어치만큼 돌려주는 정신이 있었습니다.
비싸면 비싼 만큼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겁니다. 이건 우리 나라 상인이나 기업가들이 배워야 합니다. 한번 눈가림으로 아웅하고 등돌리는 그런 곳이 아니므로 계속된 수입을 얻는 거지요.
받은 만큼 아낌없이 투자하여 미래의 신 고객을 창출하는 것...
이것이 디즈니 에프코트 센타를 보고 난 소감이었습니다.

 

 

또 하루가 밝았습니다.
플로리다의 아침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오늘 방문할 곳은 유니버살 스튜디오입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유니버살 영화사를 잘 아시지요?
미국에서 유명한 메이저 영화사입니다.
이곳은 자회사에서 만든 유명한 영화의 셋트를 그대로 옮겨 놓거나 변형하여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넓은 부지 위에 각종 영화에 관한 각종 어트렉션을 집합시켜 놓은 부분과 영화나 T.V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멀티플 극장과 상가, 환상적인 첨단 놀이기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 역시 하루에 모든 곳을 다 볼 수는 없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크다보니 이곳 역시 공룡처럼 큽니다.
우리는 당연히 영화 어트렉션만을 겨냥했습니다.

참... 올랜도에는 디즈니월드에 이와 비슷한 형태의 M.G.M 스튜디오가 있는데요 둘이 막상 막하로 겨루다 보니 유니버살 스튜디오가 이 분야에서는 쬐금 더 앞서간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돌며 느낀 점은 디즈니에서 느낀 점과 비슷합니다.
철저하게 보여 줍니다. 다음에 또 오도록 만들기 위해 새로운 어트렉션을 만들고 있었지요. 지금 건설중인 어트렉션은 맨인블랙 인데 마무리 작업이 한창 이었습니다.
한동안 이것 때문에 유니버살 스튜디오는 또 미어 터지겠지요.

전체적인 부지넓이나 규모 면에서는 에프코트 센타 보다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트렉션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늘어선 줄은 더 길었습니다.
디즈니는 일요일이었고 유니버살은 월요일에 관람을 하였지만 어트렉션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긴 관계로 기다리는 곳이 많았습니다. 이놈들은 이 것을 이용하여 또 상술을 보이더라구요.
입장권을 끊을 때 더 비싼 스페샬 티켓을 구입하면 기다리지 않고 어트렉션을 관람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우리야 서민이니 그저 보통 입장권을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인터넷 구입이 줄서서 티켓 끊는 것 보다 편하고 쬐끔 싸요) 그래도 얼마나 부지런을 떨었던지 거의 다 보고 온 것 같습니다. 그날 저녁 마이애미로 떠나 스턴트 공연을 놓친게 아깝긴 했지만 그 규모와 화려함을 짐작은 할 수 있었지요. (내가 못 봤으니 아마도 별로 였을거 라고 위안하면서...하하)

유니버살 스튜디오 관람기는 케티아버님이 워낙 자세하게 기술해 주셔서 그 글을 소개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니 꼭 유니버살 스튜디오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이래서 여행기가 좋아요
이날 밤 마이애미의 저녁 풍경은 다음에 다시 언급 하구요...
대니(DANNY)라는 체인식당에서의 식사는 참 좋았습니다. 여행 중 몇 번 들른 맥도날드나 피자헛 보다 이곳의 음식은 다양하고 푸짐했습니다. 물론 값은 좀 비쌌지만....

트레블Tip
저도 담배를 피우지만 모텔이나 호텔에 묵으실 때 흡연룸은 사양 하시는게 좋습니다.
차라리 논스모킹 룸을 얻어서 처량하게 밖에서 쭈구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세요.
웬놈의 담배 냄새가 그렇게 지독한지 다음날까지 따라 다니더라구요. 끊어라 끊어!!...
허허허. 내 담배 어디 갔지?

웃비아님 부부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관람

오늘은 어제 점심에 중국 식당에서의 일로 밥을 해서 김밥을 싸서 가져가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스텔라님이 밥을 하셨지요. 그 밥으로 아침도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아침 9시에 개장을 하는 곳이기에 거의 시간에 맞혀서 도착, 들어가는 입구에서 유니버셜의 상징인 커다란 지구본 앞에서 기념촬영. 오늘은 월요일인데도 적지 않은 입장객들 부지런히 걸어서 제일 먼저 보려고 했던 것이 Terminator 2 : 3-D Battle Across Time.
그런데 10시부터 한다고 하여 30분을 낭비할 수가 없어서 다음으로 간 곳이 Back To The Future The Ride 였습니다. 상당히 높은 건물을 한참 올라가니 그곳에 입구가 있는데 영화에 나온 것과 똑같은 자동차를 8명이 한차에 타고서 차는 건물 2/3의 위치에서 기계에 매달려 있고 건물 전면이 Eye Max 라는 초대형 화면속의 화면속으로 현실과 미래를 들락 날락 하는데 차체가 난리를 치는 동안에 화면이 입체감으로 들어 닥침에 한참을 신나게 시달리다가 나와서 그런대로 신기한 탈 것 이었습니다.

조금을 걸어서 가니 옛날 영화 Jaws 현장. 한참을 기다리는 동안 이곳 T.V.에서는 실감나는 상어 출현 뉴우스를 전하여 주면서 실제로 우리가 영화에 나왔던 동내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고 배를 타고 가는 동안 상어가 배로 달려들고 우리 배의 선장은 엽총을 정신없이 쏘아대며 배 안에 있는 관람객을 보호하느라 난리를 치면서 십 여분 정도 정신을 완전히 빼았아 놓았다가 내리게 합니다.

다음 스튜디오는 1930년대의 로스안젤리스의 대지진, 일단, 어떻게 영화를 만드는가를 보여주고.... L/A지하철과 흡사한 모형을 타고 진도 8도 정도의 흔들림을 체험하는 어트렉션입니다. 땅이 갈라지고 건물이 부서지며 유조차 트럭이 지하철로 떨어져서 불이 나는 실감 나는 현장재생... 마지막에는 엄청난 물이 지하철로 밀려 들어와 불을 끕니다. 모든 것이 기계에 의한 처리이지만 실제처럼 관람하는 사람들이 체험을 하게 하는 것이었다.

다음은 Kongfrontation 이것 역시 관람을 하려면 5~6층을 계속 올라가는데 그 안의 모든 환경이 뉴욕 지하철과 흡사 합니다. 낙서를 실컷 구경하고서 공중에 설치된 전철을 타고 가노라면 별안간 괴성과 함께 킹콩의 출현, 실제로 예전에 영화에 나왔던 킹콩으로 손 아귀가 사람 보다 클 정도의 킹콩 서너개가 여기저기에서 나타난다. 이곳 타는 것에도 장애자를 위한 특별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다 같이 즐길수 있게 되어 있었읍니다.
휴식처에 들려서 Hot Dog 을 사서 김밥과 점심을 해결 물론 이곳도 모든 것이 밖에 보다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팔고 있었읍니다

점심후로 간곳이 TWISTER....Ride it out. Studio . 이날은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대부분이었죠. 날씨가 이곳은 항상 더운 곳이니까 기다리는 동안 밖인데도 조금이라도 시원함을 느끼라고 선풍기에다가 물안개를 뿌려서 우리에게 날려오면 약간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시설을 군데 군데 해 놓았읍니다. 이곳은 관람석이 서 있는 상태에서 보고 있는데 회오리바람의 위력을 실제로 느끼게 하면서 관람석이 흔들리며 난리를 할 때 앞에선 불이 나고 우리는 물 세례가지 받고서 관람이 끝나게 만들었읍니다. 실제의 회오리바람은 아닌데도 시각과 느낌으로써 회오리바람이 눈앞에서 불면서 소와 자동차가 바람에 날라 가는 실감을 느끼게 하였다. 그런데 소는 실제의 소가 아니었고 소 크기의 모형을 줄에 매달아 날아가게 하였읍니다. 주유소에서의 불은 실제의 불로써 실감나게 만들었읍니다.
다음은 Beetlejuice's Rock'n Roll Graveyard Revue. 이곳은 각종 괴물로 분장한 배우들의 Rock 음악공연. 후랑켄 슈타인 무덤에서 나온 괴물들의 신나게 흔들고 관중석까지 뛰어 다니며 열심히 공연.

터미네이터 2 입체 영화는 이제 까지의 입체 영화를 완전히 개념부터 바꾸어 놓은 영화 였읍니다. 아놀드 슈와지네거가 등장하는 영화였는데 화면에서 우리가 앉아서 보는 거리가 4~5십 메터가 넘는 거리를 완전히 거리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면서 옆에서는 로보트가 레이져 총을 쏘며 화면 부터 내 코 앞까지 와서 닿는듯한 입체감. 잡으려면 잡히지 않는 입체감을 주는 영화인데 실제 배우들이 중간 중간에 출연하여 연극과 영화를 섞어버린 신기한 공연이었읍니다. 우리가 쓰고서 본 안경도 이제 까지의 빨간색과 파란색이 아니고 단색의 검은 썬 글래스와 비슷하였읍니다. 전체의 영화는 어두운 배경을 써서 칼러 영화를 흑백 영화로 착각하게 만들은 영화 였습니다.

다음은 The Wild,Wild,Wild West Stunt Show 배꼽을 움켜잡고서 웃어야하는 코메디 서부극 쑈. 스턴트맨들이 실제로 출연하여 세트장에서 관중과 어울어저 한참을 웃다가 나오는 구경입니다.

마지막으로 The Blues Brothers . 더운데도 까만 그 예의 양복을 입고 ...
우리는 길에 서서 그들의 공연을 보고 한참의 흥을 돋구는 공연. 시카고 경찰차를 타고서 도착하고 까만 썬글래스를 끼우고서 신나게 열창하는 공연을 뒤로하고서 오늘은 조금 일찍 서둘러 움직여야 하는것이 오늘 밤안으로 마이애미에 도착하여야 하기 때문이었다. 색스폰 연주를 하는 주방장의 연기는 불루스 형제에 못지않는 신나는 연주 정말 잘 했읍니다.

여기서
巳足,
우리가 저희 집에서 올랜도로 오는동안에 두시간을 단축하게 되는 사건이 생겼었읍니다.
한시간은 우리 있는 곳에서 올랜도로 오면 중부 시간에서 동부 시간으로 바뀌기 때문에 한시간을 단축하게 됩니다. 그런데다가 이날 미 전역에서 실시하는 Summer Time 으로 한시간을 단축하게 되어서 두시간을 하루에 단축하게된 일이 생겼읍니다. 한시간을 단축하여도 시차 적응이 잘 안되는 때가 있는데 하루에 두시간을 단축하게 되는 것은 상당한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읍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뒤로하면서 우리는 마이애미로....
다시 플로리다 유료고속도로 (턴 파이크)로 달려서 내려 가다가 도중에 웃비아님이 두시간 정도 핸들을 잡으셨읍니다. 별안간 준비도 없이 운전을 맡겨 드리고 처음에는 약간 서툰 듯 하시더니 운전을 여유 있게 하시며 잠시 저를 쉬게 하여 주시게 되었읍니다.
마이애미 위에 있는 미국 대학생들이 봄방학 (부활절 방학이라고도 함)을 즐기기 위해서 전국에서 몰려들던 곳 이름하여 Fort Lauderdale 이라는 유명한 휴양도시의 바닷가를 잠시 드라이브하며 구경하고 계속하여 마이애미로 내려가서 그날 저녁은 남쪽 바닷가를 방문하였습니다. 밤이기에 사람이 거의 없는 쓸쓸한 바닷가에서 웃비아님은 손을 대서양 바닷물로 씻으셨읍니다.

내일은 키 웨스트를 방문할 예정이므로 마이애미 남쪽에 있는 숙소를 구하러 내려오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우선 대니 식당에 가서 저녁을 하고서 가까운 곳의 모텔을 얻으러 서둘렀더니 모텔 방안에서 담배를 피울수 있는 방이어서 담배 냄새가 절은 방에서 하루를 하는 수 없이 자야 했읍니다. ------- 남쪽의
常夏를 즐기고 있는 캐티아빠

트레블 Tip 성수기나 주말에 유니버살 스튜디오를 찾는분 중 시간이 충분치 않은 분들은 다소 비싸더라도 스페샬티켓을 구입하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 티켓을 구입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거든요. 지루하게 기다리는 시간을 벌고 오히려 더 많은 어트렉션을 돌수 있으니 따저보면 싸게 먹힌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시간이 곧, 돈이 거든요.



 

 

 


#올랜도 디즈니 월드 &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놓치면 안될 것들.


어른으로서 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입장료가 비싼 만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면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겠죠. 밀려드는 인파 속에서 이들 시설을 제대로 즐기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디즈니월드 네개 파크중 가장 붐빈 매직킹덤. 


 
디즈니월드는 엡캇(Epcot),매직 킹덤( Magic Kingdom),애니멀 킹덤(Animal Kingdom), 엠지엠 스튜디오(MGM Studios) 네개 파크로 나뉘는데 한 파크를 즐기는데 하루가 꼬박 걸립니다. 그러니 동선을 미리 생각하고 시설별 시간 안배를 적절히 해야 하며 봐야 할 것과 포기해야 할 것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마찬가지. 다만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Island of Adventure와 Universal Studio 두개 파크로 구성되는데 디즈니월드와 달리 물리적으로 하루 두개 파크 이용이 가능합니다.

압축해서 말하면 3D(입체동영상) 시설은 하나라도 빠뜨리면 안됩니다. 디즈니 월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쟁력은 이같은 시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욱이 이들 시설은 롤러코스터 처럼 키 제한이 있는 놀이시설과 달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파크별로 보면 엡캇에서는 'Honey, I shrunk the audience'(3D)와 Soarin을 결코 놓치면 안됩니다. 특히 3D는 아니지만 정말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플로리다 오렌지농장과 골프장, 험준한 산악지대와 시원스런 바다 위를 연속해서 날고 있는 것 같은 Soarin의 감동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밖에 우주선 발사를 실감나게 체험하는 '미션 스페이스'와 자동차 회사 GM의 자동차 테스트 시설인 '테스트 트랙'도 강추(highly recommended) 대상입니다. 미션 스페이스는 강도가 떨어지는 '그린'과 좀더 속도감이 나며 리얼한 '오렌지' 두 종류로 나뉘는데 재준이는 그린 두번 오렌지 한번을, 저도 그린,오렌지를 각각 한번씩 탔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속도감 있는 놀이시설에 익숙치 않은 사람, 특히 여성중 간혹 오렌지를 탄 뒤 구토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수준이었던 것 같군요. 다시 엡캇을 간다면 'Honey, I shrunk the audience'(3D)와 Soarin은 최소한 두번 이상 볼 생각입니다. 놀이시설 외에 엡캇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 문화 공연 등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매직킹덤에서는 Mickey's PhillarMagic(3D)이 단연 압권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 너무 재미있어 두번 봤습니다. 이밖에 여기엔 롤러코스터 같은 놀이시설이 많은데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와의 차별성을 느끼기는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직접 타보지는 않았는데 실내 롤러코스터인 Space Mountain은 좀 색다르다는군요. 그밖의 놀이시설중엔 Splash Mountain, Big Thunder Mountain Railroad가 인기가 있는데 역시 별 차별성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미키와 사진을 찍으려면 길게 줄을 서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애니멀 킹덤과 MGM 스튜디오는 보지 못했습니다.  MGM스튜디오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대체했습니다.   애니멀 킹덤에서는 역시 3D인 It's Tough to be a Bug!'와 기차를 타고 절벽끝까지 올라갔다 뒤로 자유낙하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Expedition Everest, , 그리고 DINOSAUR가 강추 대상입니다. 나머지는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며 에버랜드보다 못하다는 평도 적잖습니다. MGM은 우리 가족 모두 보지 않았기에 여기에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대개들 아주 재미있다는 평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디즈니월드에 비해 3D가 좀더 풍부하고 역동적입니다. 그렇다고 디즈니월드의 3D가 떨어진다는 건 아닙니다. 각각 나름의 특색이 있습니다. The Amazing Adventures of Spider-Man(Island of Adventure), Back to the FUTURE, Terminator2, Shrek, Jimmy Neutron's Nicktoon Blast(이상 Universal Studio), 모두 재미있었지만 특히 Spider-Man, Back to the FUTURE, Terminator2의 감흥이 생생합니다.나 자신이 마치 영화속에 출연한 듯한 느낌을 주는 Spider-Man은 한번 더 보려다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해야 했습니다.


#디즈니월드-유니버설 스튜디오 100배 즐기기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죠스.' 줄은 꽤 길지만 3D에 비하면 감흥이 떨어진다. 
우선 일찍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오전 9시에 문을 여는데 그전에 도착하는 것이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는 첫번째 방법입니다. 그 다음 Fast Pass 카드(디즈니월드/무료 발급), Express 카드(유니버설 스튜디오/유료 구입/1인당 원 파크 15달러, 투 파크 25달러)를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디즈니월드의 인기 많은 시설 입구 주변엔 예외 없이 Fast Pass distributer라는 기계가 설치돼 있습니다. 가이드 팸플릿엔 해당 놀이시설 타이틀 뒤에 FP(Fast Pass의 이니셜)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시설을 즐기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입장권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예약시간이 표시된 Fast Pass 카드가 나옵니다. 그럼 예약 시간 전까지 다른 시설을 이용하다 시간 맞춰 오면 별 시간 낭비 없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놓쳐서는 안될 시설들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일단 한 시설의 Fast Pass 카드를 발급하고 나면 그 시설을 이용하기 전 또는 두시간 가량 다른 시설의 Fast Pass 카드를 뽑을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동선을 잘 짜서 누군가 한 사람은 부지런히 다녀야 합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그냥 줄을 서는 것 보다 빠르기는 하지만 Express 카드가 있다고 해도 한참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기다린 보람은 충분했지만 Back to the FUTURE의 경우 Express 카드를 갖고 있음에도 30분 가까이 기다렸던 걸로 기억됩니다. 이는 디즈니월드의 경우 디스트리뷰터(기계)가 적절히 시간을 안배해 Fast Pass 카드를 발급해주지만 유니버설 Express카드는 입장권 외에 추가로 돈을 내고 카드를 사는 것이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만약 입장객의 절반이 이 카드를 사버린다면 카드의 효력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Express카드의 줄이 대개 훨씬 짧은 것을 보면 구매율이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FP나 Express가 표시돼 있다고 해서 모두 재미있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디즈니월드 매직킹덤의 Stitch's Great Escape!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ET Adventure는 '급행카드'에도 불구하고 제법 기다려야 했지만 결과는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보다 억울한 점은 다른 시설을 이용 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겨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재미없다고 소문난 것이나 한국의 놀이시설과 별 차이가 없는 것들은 아예 포기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월트디즈니의 두 얼굴

이상(이론)은 아름답고 현실은 추악한 법인가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영국 주간 업서버가 25일 출간된 전기 '월트 디즈니:미국적 상상력의 승리'를 인용, 월트디즈니가 실제로는 악질 사장이었다고 보도했군요. 어린이들에게, 아니 어른들에게도 꿈의 세계를 만들어준 그가 현실 세계에서는 악덕 기업주로 평가되었다니 그 이중성과 극적 대비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밥 톰슨 미 시라큐스대 교수가 집필한 이 전기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디즈니사를 창업해 사업에 성공한 뒤 괴팍한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 회사에선 일에만 몰두하고 집에서는 혼자 건전지 장난감 기차를 수도 없이 돌리는 일을 매일 반복했다고 합니다. 회사 직원에게는 난폭한 언사를 일삼았으며 만화가들이 인색한 월급과 처우에 불만을 품고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무장경비원들을 동원해 직장을 폐쇄하고 주동자들을 모두 해고하는가 하면 임금을 더 깎아버렸다고 합니다. 극우적 성향의 그는 또 1950년대 극단적 반공산주의 바람인 매카시즘이 미국을 휩쓸 때 할리우드의 수많은 좌파 영화인들을 추방하는데 앞장섰다는군요.

그에 대한 평가가 어떻든 그가 만든 꿈의 세계엔 오늘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키웨스트 플로리다 최남단의 섬들...

 

 


냄새나는 모텔을 빠져 나와 어제 밤 좋았다고 말한 대니에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역시 아침도 푸짐하고 커피도 맛있었고...
오늘은 플로리다 남부 바다를 실컨 본다는 기분에 다시 들뜨기 시작합니다. 다리가 불편한 기사님(케티아빠)도 전혀 피곤한 내색을 보이시지 않고 늠름하십니다. 오늘도 날씨는 더 없이 좋습니다.
이때부터 여행이 끝날 때까지 날씨가 속을 썩힌 곳은 뉴욕에서 한나절뿐입니다. 그 이야기는 뒤로... 역시 웃비아는 강간복... 실례!!!... 관광복을 타고났습니다.

참... 우리가 저녁에 모텔에서 쐬주 마신 이야기는 안 했지요?
어젠가 그제는 노마 주려고 한국에서 끙끙거리고 가져간 팩소주도 먹었습니다. 허니듀 던가?.. 그런 음료수에 타서 얼음 띠워 먹는 쐬주맛도 쥑입니다. 케티아버님은 끊었던 담배도 몇 대 피셨습니다.
웃뺘가 가는 곳에는 늘 마귀를 한 마리 몰고 다닌다니까요... 흐흐.

차로 오래 이동을 하다보니 잡것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야 뭐 먹는거라면 사양을 않으니....
케티아버님이 여행 준비를 하시면서 얼마나 많은 과자를 준비하셨는지... 그리고 마른안주 꺼리도... 6일간 플로리다를 돌면서 절반도 못 먹었습니다.
케쉬넛이라는 (호두 사촌)열매도 엄청 깨어 먹었구요..... (아이구~~ 지금 생각하니 더 먹고 올걸)
웃뺘 배는 점점 남산을 닮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바히야 혼다라는 곳에서 초절정 미니 팬티를 입고 수영을 했다는 겁니다. 사진을 찍어둔 것이 있는데 이 곳에 올리기에는 조금 무리내요. 워~낙 야시시해서...하하.
이 보다 배가 더 불렀을 때.. 오레곤 노천 온천장에서는.. 에구~

이번에도 케티아버님의 사실 묘사를 그대로 올립니다. 저의 느낌도 있지만 케티아버님이 워낙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묘사하여 주셔서 그냥 올리는 것이 웃뺘의 글보다 더 낳을 것 같습니다.
자~~~ 또 나갑니다. 케티아버님이 쓰신 세븐 마일 브리지가 있는 키 웨스트 이야기.

웃비아님 부부와 Florida Keys에서 하루

어제 제가 우리는 Key West 에 간다고 말씀 드렸지요. 그런데 왜 갑자기 행선지 이름이 바뀌었느냐고요? 해명을 하게 되어야 할 것 같아서 일부러 그렇게 시작이 된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관광을 하게 되면 최종 목적지만을 이야기 할 때가 흔히 있읍니다. 우리가 최종 목적지로 가는 곳은 키 웨스트이고 가는 전체의 섬을 통 털어 말하면 플로리다 키즈 라고 합니다. 근 20개의 Key 라고 이름이 붙어 있는 섬들을 통털어 이렇게 부릅니다.
마이애미 에서 주 고속도로 1번을 타고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플로리다시 라는 작은 도시를 거치게 됩니다. 이 도시를 지나면서 부터 육지의 끝 부분을 지나면 자그만치 근 백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는곳을 내려가는데 이 고속도로를 바다위의 고속도로라고 부릅니다.

수십개의 다리를 지나가는 동안 가장 긴 다리- 7마일 근 30리에 해당하는 다리- 가 피죤 키와 페이셋 키사이에 있읍니다. 대부분의 긴 다리들은 예전에 있었던 것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낚시터로 활용하는 곳이 적지않게 있었읍니다.

내려가는길 오른쪽은 플로리다 베이라 부르고 왼쪽은 대서양입니다. 이곳에 각 섬에는 아름답고 예쁜 집들이 해안가에 많이 있는데 대부분 은퇴를 하고 노후를 즐기는 분들의 별장이라고 합니다. 다리를 건널때 마다 새로운 경치와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곳이 이곳입니다. 이런곳을 지상의 낙원이라고 부를수 있는곳이지요. 각 각의 섬들이 다른 모양의 섬들이지만 다리를 건널때만 이것이 또 하나의 섬이구나 하며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키 웨스트로 달려갑니다. 이곳에 도착한 것이 12시가 넘어서 섬의 연결만 150마일(200키로 메터)이 되는 긴 연결이었읍니다.

맬러리 광장에는 호화 여객선이 정박하고 있었읍니다. 이름하여 Ecstasy 하이얀 그리고 거대한 호화선이었읍니다. 우선 키 웨스트 번화가에서 기념 촬영 그리고 간단한 샤핑을 하고 걸어서 가는 길에는 소설가 헤밍웨이가 근 십년간 살던집이 유적으로 보전되어 있읍니다. 모든것이 이름하여 제일 남단에 있는 무엇 무엇으로 명명된 것들....
이 섬에서 제일 남단에 위치한 지점으로 가서 다시 기념 촬영. 이 지점에서부터 큐바섬 까지의 거리가 90마일이 된답니다.
맑게 개인날은 큐바가 보인다는 곳입니다.
돌아서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가다가 듀발 거리에 초록색 앵무새라는 술집이 있읍니다.
구십년 가량 된 우중충한 술집입니다.
그래도 가장 남쪽에 위치한 술집이라고 티셔츠도 기념품으로 만들어서 팔고있는 술집이죠.
날씨도 덥고 이곳이 미국에서 제일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집이기에 정확히 9년여 전에도 이곳을 들렸을 때도 이 집에서 맥주 한잔을 했던 기억이 나서 시원한 맥주를 들었읍니다.
옆에 있는 친구가 스텔라님에게 관심을 보이길래 어디에서 왔냐니깐 메인 주에 살고 있답니다. 이친구는 더 먼 거리를 운전하고 내려 온 것입니다. 자기 부인의 가족이 이곳에 살기에 들리러 왔답니다. 웃비아님이 차를 가지러 갔다가 우리차가 주차 금지 구역에 세웠다고 $20 짜리 벌금 통지서를 받았읍니다.

대충 키 웨스트를 구경하고서 우리는 또 출발입니다. 내려올때 보아둔 수영장에 들렸읍니다.
이곳은 주립공원으로 Bahia Honda Key 라는 곳인데요..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유리보트를 타고 물 속 구경을 하거나 스노클을 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좀 늦어서 수영을 하기로 하였읍니다.
웃비아님의 야한 수영복(이곳에선 수영선수들만 착용함)을 입고서 수영을 하러 들어갔더니 한참을 나가도 물이 별로 깊지를 않았습니다.
많은 수초들이 있어서 물장구 치고 모래가 너무도 고와서 거의 개흙처럼 보이길래 몸에도 바르고 잠시 즐기며 놀았읍니다. 어린시절 개흙 장난을 다시해 보았지요. 이곳은 1920년대에 설치하였던 철교가 유일하게 보전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였읍니다. 그리 길지도 않은 철교였는데 공사기간이 칠년을 걸렸답니다.

아쉽지만 해질무렵 다시 출발...
오는길에 커다란 간판에 해산물 식당이라고 써 있어서 저녁을 하려고 들렀읍니다.
오늘 잡은 싱싱한 물고기로 포만감을 느끼는 저녁 식사를 식당 밖에 위치한 테이블에서 바다를 보며 흐릿한 조명 아래서 저녁을 마쳤읍니다.

자~ 배도 불렀으니 이제 다시 육지로 가야 하지요.
두분 께서는 완전히 피곤에 빠저 차에서 잠을 주무시고 다시 아침에 들렸던 플로리다 시에 도착하여 두세 군데 들려서 좋고 싼곳을 모텔로 잡았읍니다.
르마다 리밋티드 였는데 새로이 수리한곳이라서 아주 깨끗하고 가격도 쿠폰을 사용하여 파격적 저렴한 가격에 하루를 쉴 수 있게 되었읍니다.
노마님 집에 전화하고서 피곤한 하루를 뜨거운 샤워로 끝냈읍니다. 내일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며 플로리다의 천연 동식물 보호구역인 Everglades로 갈 예정입니다. 여기서 조와님이 말씀하시던 악어 낚시를 할 것인지? ---- 남쪽의
常夏를 즐기고 있는 캐티아빠

(사진설명) 위에서 부터....
1) 미국의 최남단 지점 포인트에서... 2) 플로리다 키이를 잇는 다리 일부 3) 키웨스트 말로리 광장에서 본 바다 풍경 4) 바이야 혼다 해수욕장 <야한 수영복을 입고 철교 위에서 본 전경> 5) 말로리 광장에서 찰칵 -뒤에 보이는 것이 유람선 6) 미국의 최남단 술집 그린페럿 앞에서.. 7) 헤밍웨이가 살던 집 8) 해산물 식당에서...

트레블Tip 주차를 할 때....

참.... 스티커 사건이요.... 그게 말입니다. 케티아버님이 차를 주차하실 때 주차 금지 시간을 못 보신 겁니다. 키웨스트 멜러리 광장에서 미국의 최남단 지점까지 걸어간 후 저만 돌아와서 차를 가저가려는데 스티커가 붙어있는 겁니다. 넉넉하게 주차 미터기에 동전을 넣고 왔는대요.... 그 지역이 낮 시간 동안은 주차 금지였대요. 케티 아버님이 핸디켑 파킹 허가증을 차에 올려두고 왔으면 20불 헌납하지 않았을 텐데... 그것도 모르는 관광객들 차가 전부 우리처럼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왜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이유를 모르는 웃뺘는 그 잘하는 영어로 이 사실을 알아내느라고 얼마나 쇼를 했는지 케티아빠랑 스텔라는 모를 겁니다. 두 사람은 그 시간 그린패럿에서 시원하게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으니..... 까짖거~~~ 미국 시민을 위해 헌납하기로 했습니다.
저가 아니고 케티 아버님이.... 이래저래 폐를 끼첬지요.


트레블Tip 쿠폰 북

키웨스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진 촬영을 하려고 큰 다리곁에 섰더니 케티아버님이 무슨 안내 책자를 잔뜩 들고 오시는 겁니다. 그것은 우리 나라 벼룩시장 같은 정보지를 책으로 엮은 것 인대요 관광지를 함께 소개하고 지도도 들어있고.. 암튼 참 유용한 자료들이었습니다.
미국에는 곳곳에 이런 것들이 널려 있나 봅니다. 특히 매력적인건 거기에 쿠폰들이 주르륵 매달려 있는 겁니다. 식당, 상가, 모텔, 술집 등등. 우리는 오는 동안 열심히 묵을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이쪽 저쪽을 비교해 보니 아주 괜찮은 모텔이 서넛 있었지요. 물론 값도 평균 숙박비의 절반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자세히 읽어보면 함정이 있었습니다. 무엇은 안된다. 어떨때는 안된다는 둥. 그래도 우리가 누굽니까? 몇 곳을 찍었지요.
근데요~~~~ 처음 간 곳은 쿠폰북을 들고 갔더니 대뜸 방이 없대요... 나쁜 시키!!
다음 집에는 쿠폰북을 감추고 갔지요. 방은 있다고 하면서 쿠폰은 사양한답니다... 더 나쁜 시키들...!!! 첫날 올랜도의 악몽이 되 살아나더군요. 케티아버님에게 그냥 정상가로 묵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케티아버님이 내친 걸음이니 한집만 더 가보자고... 세번째집.... 예스 오케이~~ 오메~~ 접수받는 아가씨도 이쁘고 방도 참 좋고 간단한 아침도 주고요... 그 집에 눌러 살고 싶었습니다...하하.

트레블Tip 참! 참!.. 또, 또 하나 더..

우리가 미국에서 들른 거의 모든 모텔에 수영장이 있었습니다.
밤늦게 다니니 수영장을 이용할 기회가 없었지만 혹시 미국 가시는 분들은 수영복을 꼭 준비해 가세요. 여자들은 지 맘대로 지만 남자들은 60년대 헐랭이 수영복을 가져 가야합니다.
미국넘들 홀랑 벗고 잘 돌아다님서 수영복 만큼은 엄청 촌시러운 빤스를 입드만요....^^.

 

에버글레이드 (습지)

 


이번에는 어떻게 시작할까요?
잘 자고 일어난 건 당연하고. 날씨 좋은 건 뻔할 뻔자고.
암튼....... 오늘은 에버글레이드 국립 공원 입니다.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은 플로리다 남서부에 있는 습지입니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들은 바에 의하면 우리 나라 땅덩어리 절반쯤 되는 엄청난 면적이라내요. (미국은 머든지 다 커요.)
이곳이 몽땅 해발 2 미터 안팍의 습지대로 형성된 요상스런 지형이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곳이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두고 보존을 한답니다.

사실 이곳은 그다지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이 아닙니다.
먼 곳에서 온 여행자들은 허허벌판 습지보다 아기자기한 곳을 더 좋아 하나 봐요. 또 다른 이유는 차가 없으면 접근을 할 수 없다는 요인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곳을 돌아본 소감은 정말 좋았습니다.
관광이라는 것이 자연 아니면 인간이 만든 것 중 하나를 보는거잖아요. 그 속에 문화가 있구요...
이곳은 온전한 자연을 감상하는 곳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없었던 그런 모습이었죠.
자~~ 눈을 감고 상상해 보십시요.
시속 100KM 로 달리는 자동차가 한시간을 가도 땅의 높이에 변화가 없다. 약간 낮은 곳은 물이다.
허리케인에 휩쓸린 지역은 갈대 같은 풀만 끝 없이 무성하다.
또 다른 지역은 나무뿌리가 가지에서 내려오는 이상한 나무로 둘러 쌓여 뚫고 들어갈 수 없는 정글이다. 그 속 곳곳에 엄청난 크기의 호수가 수도 없이 많다. 호기심이 가지 않습니까?

나중에 본 그랜드케년도 좋고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좋았지만 이곳도 참 별나게 멋진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즐기는 관광지는 아닙니다. 생태 보존 구역이라 있는 그대로 보존을 해 두니 위락시설이 없거든요. 또한 특별한 변화가 없어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곳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봐 두는 것만으로도 압권입니다.

이곳은 일단 차가 없으면 구경을 할 수 없어요.
마이애미에서 한 시간쯤 떨어진 플로리다 시티에서 조금만 가면 공원 입구가 나오는대요.
거기서 차로 한시간 정도 더 달리면 플라맹고라는 플로리다 해안가에 도착을 하죠. 이곳이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의 심장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곳까지 가는 동안 곳곳에 관광 포인트가 있어요.
각 포인트는 이 넓은 지역 중에 특이하고 색다른 곳을 선택하여 인간과 자연이 만나게 만든 곳인데 얼마나 철저히 관리를 하는지 트레일을 절대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트레일은 통나무 합판이나 재생용 합판으로 길을 만들어서 그곳만 밟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둔 통로를 말합니다.)
생태 보존지구니 만치 많은 희귀 동식물이 살고 있지만 관광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긴 힘듭니다. 그래도 잘 보면 곳곳에 악어가 널려 있더군요.
우리 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다면 다들 악어핸드백 들고 다닐 판인데.....쩝.

두시간 동안 습지대를 배로 이동하면서 안내원이 열심히 이 공원의 요모조모를 설명했지만 저가 알아들은 말은 맹글로브트리하고 엘리게이터, 크로커다일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관광을 하려면 현지 언어를 익히던지 케티아버님 같은 전천후 조수를 무보수 고용 해야한다고 이 연사 외치면서 케티아버님의 여행기로 대신할까 합니다.

Florida Everglades에서 하루를...

일찍 일어나서 아침은 모텔에서 제공하는 콘티넨탈 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씨리얼 그리고 흰빵 그리고 보리빵 커피 우유 등등... ) 저는 늘 이런식의 아침이지만 웃비아님 부부께서는 단지 평소에 안 하시던 것이라 넉넉히 드셨읍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투숙을 하여 쉽게 에버글레이드에 도착하였읍니다. 예외 없이 들어가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첫번째 우리를 맞은 곳은 Royal Palm Visiter Center. 이곳 전시장을 간단히 둘러보고서 트레일을 따라서 가다가 보니 이른 아침 햇볏을 쪼이러 나오신 악어님이 보이고 부지런히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는 새(
)도 있었습니다.
이 새는 물속을 자유롭게 잠수하면서 고기를 꽤나 큰놈을 잡아서 몇 번 편안한 위치로 (주둥이로 놓치지 않으면서 작게 살짝 배구공을 토스하듯) 옮기더니 꿀꺽 잘도 삼킴니다. 몇 마리밖에 없는 줄 알았던 악어는 여러 마리가 몰려서 있었읍니다. 대충 즐기면서 사진 촬영을 한 후 서둘러 최남단에 위치한 Flamingo Visiter Center 로 한 사십여분을 달렸읍니다. 근 사십마일을 가야하는 곳에 있으니까요.
오늘의 관광 스케쥴중에 두시간은 배를 타고 습지를 돌게 되어있습니다.
비지터 센터옆 선착장에서 예약을 하고 주위에 아름다운 풍광을 둘러본 후 전시관에 들리니 이곳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 많은 새들에 관한 설명과 박제가 있었습니다. 에버글레이드는 자그만치 모기만 해도 47가지가 서식하고 있는 곳입니다.
국립 공원으로 지정하여 모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호하니 서식하고 있는 동물은 호랑이 종류인 팬터(Panther)에서 부터 젓먹이 동물이 100여 종류, 새들이 약 200종류가 있고 뱀종류만도 26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4종류가 맹독을 가진 뱀이랍니다.
또, 이곳에는 세가지의 독이 있는 나무들이 있읍니다. 이름하여 Poison Ivy (영화제목이 아님) Poisonwood, Manchineel등이 자생하고 있읍니다. 이 나무를 잘못 건드리면 피부가 가렵고 몸이 붓기도 합니다.

엘리게이터(악어)와 크로커다일의 차이를 아세요?
악어와 크록커다일은 비슷한데 악어는 입을 다물면 윗 이빨만을 볼 수 있고 주둥이가 대체로 둥그런 형태랍니다. 크록커다일은 입을 다물어도 아래윗이가 동시에 보이며 입 앞부분이 뾰죽하다고 하내요.
점심은 특별히 사먹지 않고 웃비아님의 감독하에 한국에서 공수해온 수타면을 끓여서 먹었읍니다. 이런데서 먹는 라면 맛은 정말로 일미 였읍니다.

오후가 되어 예약해둔 배를 타기위해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탄 배는 펠리칸호라는 작은 배였습니다. 정원에 못 미치는 삼십명 정도를 태우고 배가 출발합니다. 한 분은 배를 운전하고 한 분은 이곳의 역사와 생태계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하여 줍니다.
플라맹고 비지터 센타 옆에 작은 제방이 하나 있습니다. 이것은 바닷물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만든 장치였습니다.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이 호수의 염도가 3%인데 이 제방을 막아 호수와 운하의 염도를 1.5%로 낮추었다는군요.
여름에 허리케인이나 해일로 바닷물이 역류하여 이곳의 염도가 3%가 되면 많은 물고기들이 죽어서 생태계의 자연적인 먹이 사슬(Food Chain )이 파괴가 되기에 이렇게 인공적인 구조물을 만들어서 이곳에 서식하는 물고기들과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랍니다.

배를 타고서 한참을 가니 커다란 호수가 나오고 한참을 꼬불꼬불한 자연 운하를 타고서 가니 플로리다에서 두번째로 큰 염분 호수가 나옵니다.
제일 큰 호수는 담수 호수로 플로리다 남쪽 한복판에 위치한 Okeechobee라는 담수호수가 있고 이 호수는 White Water Bay 라고 불리우며 실제로 바닷물과 연결이 된 호수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호수이지만 그 깊이가 2미터가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곳의 물 색깔은 특이하게도 옅은 갈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늪지대에 서식하는 맹글로브 나무의 수액이 나와서 물 색깔을 이런 색으로 만들었다니 참 신기하죠? 기온이 높아지면 나무의 활동이 왕성하여 여름에는 더 짙은색으로 변한답니다.

이 호수에는 특이한 동물이 있었습니다. Manatee라고 부르는데 하마와 고래의 사촌쯤 되는.....
얕은 물에서 살면서 초식만을 하는 커다란 포유동물인데요 동작이 느려서 관광선 스크류에 다쳐 상당한 숫자가 매년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특별 보호 동물로 지정되었답니다.
실제로 이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배가 상당히 조심을 하며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시간여의 설명과 각종 궁금증을 풀어주는 Trip은 상당히 유익한 경험이었읍니다.
이곳은 해발2 미터를 넘기지 않는 낮은 지역입니다. 곳곳에 물이 차지하고 있는곳이 많은 늪지대입니다. 상당히 광활한 대지를 자연 그대로 보호하여 많은 동식물을 보호하고 있는 곳을 산 견학으로 좋은 관람으로 즐겼읍니다.
세계에서 단 한곳뿐인 이곳이기에 국립공원으로 정해서 오염이 덜 되도록 보호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곳에만 서식하는 동식물은 핑크색(Rosate Spoonbill)새, 하얀 꼬리 사슴, 하얀 큰학, 윗 부분이 초록색 연한 줄기를 가진 Royal Palm,Black Vulture, 남쪽대머리 독수리, 나무중간에서 뿌리가 생겨서 물 속으로 내린 뿌리나무(Mangroves)공기 중에서 자라는 공기 식물등 이 있습니다. 에버글레이드는 인간이 다른곳에서 가져온 동식물이 이곳의 원래의 동식물을 도태시킬까바 특별한 보호를 받으면서도 보호 받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걱정하게 해주는 곳이여서 훼손되는 자연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우리는 마이애미로 돌아왔읍니다.
여장을 풀고서 마이애미 북쪽 해변가로 가서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고 간단한 기념품을 샤핑하고 모텔에 돌아와서 간단한 반찬이지만 맛있게 밥을 해서 즐거운 저녁과 함께 내일 아침이면 엿새동안의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우린 헤어져야하는 아쉬움에 소주를 들어가며 형제의 우의를 나누며 아쉬운 이별을 해야함에 우린 아침 네시 반에 일어나야 함에도 한시가 넘도록 이야기꽃을 피우고서야 잠시 눈을 부쳐야 했읍니다.
내일은 웃비아 아우님 부부를 보내드리고 혼자서 외로움의 장시간 운전으로 집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집에서는 예기치 않았던 일이 벌어지고 그것이 저를 숨가쁘게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사진 설명) 위에서 부터.... 1) 에버글레이드의 주 수목인 맹글로브나무 2) 습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악어때 3) 플라맹고 비지터센타 팰리칸호 선착장 4) 국립공원을 질주하다 도로가에서... 5) 트레일 6) 트레일 뒤로 펼처진 광활한 공원 7) 펠리칸호를 타고가다 만난 바다 같은 호수 8) 플라맹고 비지터센타에서 만난 진짜 펠리칸.

여담 한마디 지루한 여행기 중에 웃기는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아니 별로 안 웃겨요. 조금 황당하지요. 저가 플로리다를 돌고 보스톤에 갔잖아요.
순한 짐승 닮은 노마가 플로리다가 어땠냐고 물으면서 자기도 배낭여행 할 때 플로리다 일주를 했었대요. 스노클링도 하고 최남단 지점도 갔다오고.....
근데 이 웃기는 짬뽕이 세븐 마일 브리지를 모르는 겁니다.
그런 것도 있냐고 되려 묻더군요... 허걱.
실인 즉~~~ 노마는 차만타면 골아 떨어지는 특이한 동물이었습니다.
보스톤에서 뉴욕을 오면서 그 사실을 저가 직접 목격했지요.
세상에~~~ 키 웨스트는 그 자체도 관광지지만 플로리다 시티에서 키웨스트 섬까지 가는 길이 관광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올 때 갈 때 차에서 죽은 듯이 잠을 잤답니다.
바다위에 다리가 있는 지도.... 섬이 그렇게 많은 지도 모르더군요..... 하하.
절대로 키웨스트를 가는 길에서는 졸지 맙시다.

 

        마이애미 해변

 


매번 아침에 시작해서 끝이 났는데 오늘 이야기는 아침이
아닙니다. 에버글레이드에서 돌아온 시간은 늦은 오후였지요.
삼일 전에 마이애미를 너무 늦게 도착하여 비치의 밤바다만 잠깐
보고 온 것이 미련이 남아 조금 일찍 떠났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마이애미를 떠나야 하거든요.

때: 늦은 오후 플로리다 턴 파이크(유료도로)
상황 : 열씨미 달리고 있었슴.
어? 저게 뭐죠?...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에서 조금 달려오니
고속도로 저멀리 대량의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었습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서니 큰 산불이 번지고 있더군요.
헬기들이 공중에서 무언가를 뿌리고 있지만 역부족 상태임을 짐작
할 수 있었지요.
그날 밤 뉴스를 보고 웃뺘가 강간복 (다시 정정.. 관광복)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 산불이 엄청나게 번져서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을 태우고 있답니다.
케티아버님이 말씀하시길 우리가 지나쳐 온 곳에 불이 번지고 있대요... 허걱.
한나절만 늦었으면 에버글레이드를 못 볼 뻔했잖아요. 이 불은 대단했나 봅니다.
며칠간 탔다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그 무렵 산불이 났습니다. 고성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갔을 때에도 어마어마한 산불의 흔적을 보았습니다.
사람이 일부러 산불을 내지 않아도 낙뢰나 나무가 서로 비벼서 자연히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암튼~~ 불은 조심해야 합니다.

우선 공항근처에다 깨끗한 모텔을 잡아두고 마이애미 비치로 나갔습니다. 마이애미는 다운타운이 있는 마이애미시티와 비스케인만을 끼고 가늘고 길게 연결된 마이애미비치시티로 나뉘어져 있더군요
시간이 없어 다운타운은 비치로 가는 길에 처다 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비치에 도착해 보니 또 해가 저물기 시작했지요.
삼일전이나 오늘이나 또 똑같은 상황만 보고 왔습니다.
그냥 고급호텔 쭉 늘어선 거 하구요.
별로 깨끗한 것 같지 않은 해변가에서 대서양 물에 손 한번 담그고.... 우리 나라 동해안과 비교하면 우리 쪽이 훨씬 낳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하나가 있었어요.
해변가에 횟집이 하나도 없었다는 겁니다. (참! 이 사람들 회 안 먹지^^) 장사를 하는 상가도 해변 쪽으로는 없구요... 호텔안쪽 도로에 있어서 바닷가에서면 장사꾼은 한 명도 안 보입니다.
해가 저물기 전이었는데 해변가에 사람도 몇 명 없었습니다. 썰렁 그 자체였지요. 그런 도시규모라면 한국에서는 바글바글 수준일텐데....
치안 문제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저희가 갔다고 자리를 비워 준 것인지 알쏭달쏭 하더군요.

비치안쪽 도로에 있는 상가지역에서 비디오가게(블럭바스터)를 둘러보고 티셔츠 한 장과 엽서 몇 장, 그리고 저녁 먹을 반찬거리를 산 다음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후 공항근처 모텔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비치 안쪽에서 보이는 야경.... 그리고 마이애미 시티로 넘어오는 다리를 통과하면서 본 다운타운은 비치가 썰렁했다고 느낀 것을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후에 본 뉴욕의 야경이나 유럽여행 때 본 부다페스트, 파리, 로마의 야경과는 다른 멋이 있었습니다.) 이걸 참 표현하기 곤란하내요. 다리 위에서 차를 멈출 수 있었다면 오랫동안 머물면서 따뜻한 공기에 쌓인 이 도시의 정취에 물씬 빠저들고 싶은 밤이였지요.
잔잔한 바닷물에 반사되는 야경이 이 도시를 참 황홀하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아쉽지만 내일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고 강행군으로 누적된 피로감 때문에 미련없이 모텔로 돌아 왔습니다.
케티아버님이 가저 오신 전기밥솥에다 흰쌀밥을 하고 깍두기, 김, 참치켄으로 우리는 마지막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팩소주를 꺼내서 칵테일을 만들어 늦도록 그간에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그 저녁 시간은 다음 여행지로 떠난다는 설레임보다 헤어짐의 아쉬움에 목에 무언가 걸린 듯 한 밤이었어요. 이럴때는 저에게 어떤 큰 힘이 있다면 하는 바램만 가슴 가득한 아쉬운 날이 되지요.
이별의 이야기는 더 적기 싫어서 케티아버님의 글로 대신 할까 합니다.

그리운 님과 헤어지기 싫었던 그날

새벽 4시 30분에 Wake up call이 있었읍니다.
불과 세시간도 못잔 잠이었읍니다.
짐을 카트에 싣고서 로비로 내려갔읍니다.
차에 남아있던 짐도 정리하여 다섯시 반에 공항 가는 미니 버스에 올랐읍니다. 마이애미 국제공항....
미국 동남부에서는 애틀란타 빼고는 제일 큰 공항입니다. 이곳 흑인들의 외국 여행객 상대로의 범행 때문에 관광 숫자가 현저히 줄었다는 보고도 있었읍니다.

공항에 들어가서 티켓팅 하고서 잠시.. 그러나 막상 할 말은 별로 입니다. 단지 일주일이었는데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 버렸나봅니다.
한국에서의 재회를 거듭 다짐하고 잠시지만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읍니다.
헤어짐이 다시 만날 기약을 함에 이제 우리는 다시 만남을 주선하는 것입니다.

이제 웃비아님 부부는 워싱톤을 향해 날으고 계십니다.
저는 묵었던 모텔로 돌아가서 아침을 먹었읍니다.
공항에서 이곳에 돌아오는 버스가 없어 택시도 한번 타 보았읍니다. 미국에선 택시를 타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차가 있거나 렌트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아침 러쉬 아우어를 피하기 위하여 천천히 움직였읍니다. 어차피 가야할 길이고 넉넉잡아 열두시간은 운전 해야하는데 집에서 두 눈뜨고 기다려 주는이도 없으니 말입니다. 혼자서 장시간 운전에 제일 힘든 것이 졸음입니다. 게다가 어제는 세시간도 제대로 못 잔 형편입니다. 출발하면서 진하디 진한 스타벅 커피로부터 시작했읍니다....(하략)


미국에서 첫 여정을 우리는 이렇게 마감했습니다.
단지 6일간의 만남이었지만 공항에 남아계신 케티아버님이 너무 쓸쓸해 보이셔서 비행기 속에서도 가슴에 애잖한 마음만 남았습니다. 돌아가시는 길이 너무 힘드실 텐데... 집에 가셔도 넓은 집에 혼자 계시잖아... 병이나 나시지 말았으면... 혹시 우리가 섭섭하게 해드린 건 없었을까? 언제쯤 다시 뵐 수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캐티아버님이 이혼을 하시지 않으셨다면....
그래요... 그건 지켜보는 우리의 욕심일 뿐이지요.
부디 캐티아버님이 좋은 인연을 만나도록 기도해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도 캐티아버님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부디 건강하세요... 케티 아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