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예

2014년 8월 13일 오전 07:15

tiger471 2014. 8. 13. 07:16


호프만 이어 윌리엄스, 명배우 잇단 타계..'슬픔에 빠진 할리우드'


호프만 이어 윌리엄스, 명배우 잇단 타계..'슬픔에 빠진 할리우드': 호프만 이어 윌리엄스, 명배우 잇단 타계..'슬픔에 빠진 할리우드'


호프만 이어 윌리엄스, 명배우 잇단 타계..'슬픔에 빠진 할리우드'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의 사망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떴다. 대표 연기파 배우의 타계에 비탄에 빠진 할리우드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지난 2월 2일(이하 현지시간) 향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

그는 어렸을 때 약물에 중독됐으나 20년 넘게 끊듲 수 사망 전 짧은 기간 재활치료를 받았다. 평소 자신이 약물 중독과 싸우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그다. 시신 발견 당시 팔에 주사기를 꽂고 있었으며 헤로인을 투여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전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그는 영화팬들이 기다리고, 사랑하고, 간절히 원했던 배우였다. '아카데미 수상 배우'라는 수식어를 굳이 붙이지 않더라도 그는 연기로 대중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불꽃같던 연기자였던 것이다.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한 그는 1991년 '트리플 보기 온 파 파이브 홀'로 데뷔한 후 주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와 존재감을 보여주며 자신의 영역을 다져왔다. '겟 어웨이', '트위스터', '위대한 레보스키', '올모스트 페이머스', '리플리', '매그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 '레드 드래곤', '부기 나이트', '폴리와 함께', '마지막 4중주', '킹메이커', '카포티', '시네도키 뉴욕', '머니볼', '미션 임파서블3', '다우트', '마스터', '모스터 원티드 맨', '헝거게임' 등이 그의 필모그래피를 수놓은 작품들이다.

로빈 윌리엄스는 11일 향년 63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 전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

로빈 윌리엄스는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중견배우였다. 1977년 드라마 '래프-인'으로 데뷔한 이후 '가프', '모스크바에서 온 사나이','모크 앤 민디'. '굿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사랑의 기적', '후크', '피셔 킹', '미세스 다웃파이어', '굿 윌 헌팅',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과 대중성으로 할리우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빈 윌리엄스가 사랑을 받았던 장르는 코미디. '미세스 다웃파이어', '플러버', '패치 아담스' 등의 코미디 영화에서 특유의 익살맞은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더불어 로빈 윌리엄스를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가장 크게 각인시켜준 작품은 '죽은 시인들의 사회'다. 이 영화에서 그는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제자들에게 '카르페 디엠(오늘을 살라)'를 역설하며 변화를 이끄는 선생 존 키팅 역을 맡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두 사람은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였다는 것과 더불어 일생을 약물 중독과 싸웠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최근 로빈 윌리엄스는 알코올 중독 증세를 치료해야 된다고 판단해 재활원에 입소해 몇 주간 그곳에 머물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생전 알코올 중독, 코카인 중독, 심장 질환, 그리고 우울증 등을 앓아왔다.

특히 로빈 윌리엄스가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했을 것이라는 경찰 측의 추정이 나온 상황에서 현지 언론들은 그가 평생 중독과 싸워온 것이 이번 죽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보고 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배우들의 삶 속에 숨겨진 그늘이다. 특히 약물 중독으로 사망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유난히 많아 약물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운다. 조니 뎁, 사라 미셀 겔러, 힐러리 더프 등 스타들을 넘어 아카데미, 백악관 등도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일생을 기리고 있다.

美경찰, 로빈 윌리엄스 '자살' 확인…"허리띠로 목매"

 

美경찰, 로빈 윌리엄스 '자살' 확인…"허리띠로 목매": 美경찰, 로빈 윌리엄스 '자살' 확인…"허리띠로 목매"(종합2보)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로빈 윌리엄스(63)는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경찰의 공식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 검시관실 소속 키스 보이드 경위는 12일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개인 비서는 11일 아침 늦은 시간이 되도록 윌리엄스가 침실에서 나오지 않고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걱정이 들어 오전 11시 45분께 침실 문을 열고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전 11시 55분께 전화로 신고를 접수하고 정오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낮 12시 2분께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은 윌리엄스의 시신이 허리띠에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허리띠의 한쪽 끝은 옷장 문 윗부분과 문틀 사이에 끼어 있었고, 다른 한쪽은 윌리엄스의 목에 감겨 있었다는 것이다.

시신의 자세는 앉은 것과 유사했으나 바닥에 닿지는 않고 살짝 떠 있는 상태였으며 오른쪽 어깨 부분이 문에 닿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보이드 경위는 "당시 윌리엄스 씨는 몸에 온기가 없고 사후 경직이 일어난 상태였다"며 "사망한 지 적어도 몇 시간이 지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 예비조사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매달아 생긴 질식사라고 밝혔으나, 최종 결론이 나오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윌리엄스의 시신 근처에 흉기가 있었으며, 왼쪽 손목에 깊지 않은 상처가 있었다고 보이드 경위는 전했다.

흉기의 날카로운 가장자리 부분과 왼쪽 손목에는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 물질이 묻어 있었으나 이것이 윌리엄스의 몸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윌리엄스의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10일 오후 10시께 잠자리에 들기 직전 윌리엄스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는 다음날 아침 일어나 오전 10시께 집을 나섰으며 당시 남편이 아직 잠들어 있다고 생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보이드 경위는 '유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윌리엄스의 사망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과 관련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간 채 독성 검사 보고서가 나오려면 2∼6주가 걸릴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윌리엄스의 공보 담당자인 마라 벅스봄은 최근 윌리엄스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윌리엄스는 치료를 위한 12단계 프로그램에 등록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이드 경위는 윌리엄스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으려고 했다고 말했으나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