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9일 오전 08:48
말리부에 위치한 게티빌라
산타모니카해변에서 PCH를 북쪽으로 타고 약 15분간 올라가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자그마한 정문을 가지고 있는 박물관 게티빌라가 있습니다.
게티빌라는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개장하며 매주 화요일과 미국경일엔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입장은 무료이나 사전에 웹사이트[www.getty.edu]를 방문해 시간예약 티켓을 받으셔야 합니다.
시설내 주차는 유료인데 티켓,개장시간,주차요금에 관한 문의는 310-440-7300으로 하시거나 웹사이트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J 폴 게티는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64에이커 부지를 매입해 구입한 자신의 저택에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로마 유물들을
전시하기 위해 1945년 게티 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1997년 말리부시설이 공사를 문을 닫는 동안 게티센터GETTY CENTER의 문을 열었고
2006년 고대 그리스, 로마, 에트루리아의 예술 문화 전문 전시관으로 문을 연 박물관이 바로 이 게티빌라입니다.
이 넓은 곳이 개인 저택이라니 ….^^;;
각종 지중해 식물이 심어져 있는 정원..
야외극장에서는 때에 따라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강연 심포지움이 열린다고 합니다.
카페에는 역시 지중해식 요리를 맛볼수 있고 실내외에 놓여진 테이블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길수 있습니다. .
게티빌라에는 J 폴 게티 뮤지엄이 영구소장하고 있는 [ 영구소장품이라고 해도 자국에서 문화재유산이라고 돌려달라는 요청이
생기면 되돌려주는 경우도 있다고 함] 1,200여점의 그리스, 로마, 에트루리아 유물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갤러리들은 [신과 여신들], [디오니소스와 극장], [트로이전쟁이야기]등과 같이 주제별로 나눠져 있고 들어가는 입구엔 한국어
안내와 각 전시물앞에서 채널을 맞추면 설명이 나오는 아이팟이 있습니다.
특별전시도 열리는데 각기 다른 주제의 전시를 마련하기도 하고, 다른 기관에서 대여해온 전시물을 전시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비잔틴 문화전이 8월말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영구전시물은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는 한도내에서 촬영이 허가되는데
특별 전시물은 사진촬영에 그때 그때마다 제한이 있습니다.
아래 전시물은 사진촬영이 허가된 것들을 포스팅했는데 귀차니즘에 의해 설명을 따로 달지 않았읍니다. ^^;;
게티빌라는 서기 79년 화산폭발로 메몰된 베수비오산 헬르쿨라네움 지역에 존재했던 로마저택을 본따서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사진촬영하기 딱 좋은 정원..
여름방학에 자녀들과 함께 가보시면 참좋은 박물관인것 같습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비잔틴문화란?
비잔티움제국Byzantine Empire은 로마황제 테오도시우스1세의 사망이후 동서로 분열된 중세로마제국중 동로마제국을
비잔틴제국이라고 한다. 고대 로마제국은 게르만 민족의 대잉동 결과 서방의 판도를 잃었으나 콘스탄티누스1세는
보스포루스해협에 있는 그리스식민지인 비잔티온(지금의 이스탄불)에 제2의 로마수도를 건설하였다. 로마지역에서
비잔티움 제국시기가 정확히 언제인가에 대한 학계의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많은 이들이 콘스탄티누스1세
[Constantinus I , 재위AD 306~337 ]황제가 최초의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제국의
시작점을 테오도시우스1세[Theodosius I, 재위AD 379~395] 황제가 집권하고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선포한 시점,
혹은 그가 사망한 뒤 로마제국이 동서로 나뉜 시점으로 보고 있는 이들도 있다. 제국의 수도 비잔티움은 330년 5월11일
개도식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콘스탄티누스의 도시]라 불리게 되었고, 제국은 이곳을 중심으로 1,000여 년에 걸쳐 존속했다.
제국의 멸망시기에 대하여도 몇몇 이견들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1453년5월29일 오스만투르크제국의 술탄메머드2세에 의해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점령당한 시점이라는 견해가 가장 유력하다. 비잔티움제국은 정치적으로 로마의 이념과 제도를
이어받고 종교적으로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삼았다. 문화적으로는 헬레니즘을 기조로 했으며, 언어 문화 생활면에서
그리스의 전통을 많이 따랐다. 따라서 그리스를 중심으로 아나톨리아와 동지중해안의 여러섬들을 포함하여 강력한
중앙집권적 국가로 성장했으며, 유스티니아누스1세 황제 시대의 과도기를 거쳐 왕권이 안정기에 접어든 헤라클리우스 황제
[ Heraclius, 재위 610~641 ]때 전성기를 누렸다. 비잔티움 제국은 그 지정학적 위치상 로마제국의 고전적 전통및 중세카톨릭
유럽과 소아시아의 이교문화의 교차지점으로서의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북쪽으로 부터 잇따라 침입한 스텝의 유목민족,
슬라브족, 동방의 위협적 존재인 사산왕조 페르시아인 및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인, 투르크인에 대해 중세 그리스도교
세계의 동쪽관문을 지켰던 것은 사실이나 반드시 적대적인것만은 아니였다. 오히려 이들과 끊임없이 접촉하며 사회적.
문화적으로 다원화된 수용력이 큰 제국으로 성장했으며 실크로드와 지중해 상원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중세유럽의
상업을 부활시키는데 기여했다. 한편 비잔티움 제국은 그리스도교의 종주국으로서 동지중해의 신학,학문,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동유럽제국의 역사적 초기에 그리스도교 포교를 통하여 그 문화적 기초를 준비하였다. 또한 재건이 막 시작된 동시대의
서유럽에 정치적,문화적 교섭을 통하여 계속 영향을 끼쳤다. 이리하여 그리스 정교권이 형성되어 비잔티움제국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이반3세의 ‘제3의 로마.모스크바’의 이념에 계승되었다. 또 이 제국에서 보존된 그리스어의 지식은 문예부흥기의
서유럽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12세기 이후 과도한 영토확장 전쟁과 여러민족간의 갈등, 종교적 분열, 이민족의
침입등으로 제국의 재정과 인력이 파탄에 이르렀으며 행정구조가 변화하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어 결국 비잔티움 제국은 붕괴되었다.
비잔티움제국의 문화
비잔티움 제국은 그리스도교를 사상적 기조로 하면서도 동시에 그리스 로마문화의 계승자였다. 따라서 제국초기부터
가장 중요한 사상적 논제는 그리스도교에 그리스철학을 어떻게 접목하느냐였으며 이에 대해 바실리우스,요한네스,
크리소스토모스 등 여러 사상가들이 저마다의 논리를 설파하였다. 다양한 주장을 바탕으로 확립된 교리를 통해 비잔티움
제국은 그리스도교 전통을 이어가며 아랍-이슬람 세력, 투르크족 등 다양한 이민족으로부터 서방의 그리스도교 세계를
지키는 장벽의 역할을 했다. 특히 서로마제국이 붕괴된 뒤 콘스탄티노플의 교회는 6세기 부터 11세기까지 다른 동방정교회들을
관장하며 그리스도교 세계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단논쟁, 아이코노클래즘등의 시행착오를 반복한 뒤 파라마스(14세기)
정적주의에서 신비적인 정교신학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비잔티움 제국이 항상 이민족이나 타종교에 적대적이지는 않았다.
역으로 비잔티움 제국은 동방으로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는 관문의 역할도 했으며 영토를 확장하며 정복지의 전통과 관습을
받아들여 융화하는 등 동서양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비잔티움 제국의 문화는 특히 건축과 회화 면에서 눈부시게 발전했으며
대부분이 종교적 표현에 치중되어 있다. 비잔티움 제국의 건축양식은 정복전쟁을 통하여 점령지로 전파되었으며 그 예술적
사조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까지 비잔티움 건축과 회화양식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동방정교회의
건축과 회화에 반영되고 있다. 비잔티움 제국의 문학작품의 주제 및 구성요소는 크게 그리스문학, 그리스도교 문학, 로마문학,
동양문학 4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그리스도교 문학영역이 특히 발전했으며 교회사.성자전.호교론.설교집 등 방대한 산문저작
외에 로마노스(6세기), 시메온(11세기) 등 성가를 손꼽을 수 있다. 언어면에서는 7세기경부터 완전히 그리스어 세계가 되었으나
시대에 어울리는 어문창설에 대한 노력은 없고 고전기의 아티카방언을 모방한 의고문이 쓰여져 구어와의 거리가 극단적으로 벌어졌다.
그리스나 로마고전의 계승도 중시되어 학교에서도 호메로스의 서사시가 성서 다음으로 중시되고, 기타 여러 고전문학의 텍스트의
교정주해가 성행되었다. 따라서 독창적인 문학은 많지 않으나 프로코피오스(6세기), M.C.프셀루스(11세기), 안나 콤네나 (12세기)
등의 역사서가 있다. 서사시에는 [디게네스 아크리타스](10세기경)라는 걸작이 탄생했는데 이것은 비잔틴제국과 이슬람세계가
만나게 된 동부 국경지대를 무대로 한 무훈시로 민중의 구어로 된점에서도 이례적인 작품이다.
동방정교회 [ Eastern Orthodoxy ]
비잔틴제국 그리스도 교회의 맥을 잇는 교회로 로마카톨릭, 프로테스탄트와 함께 그리스도교의 3대 분파로 꼽힌다.
주로 러시아,발칸반도, 서아시아 지역등에 분포한다. 서방(라틴)교회의 상대적 의미로 동방교회라 호칭되지만 더 깊은
뜻은 죽음에서 부활한 빛인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빛나는 태양이 동방에서 떠오른다는 데 있다. 파스카라고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대축일을 서방에서는 아직도 ‘East Day(동방의 날)’이라고 한다. 동방정교회라고 할때 정(Orthodox)
이란 사도전통. 교부전통의 올바른 가르침, 올바른 믿음, 올바른 예배의 의미를 지닌다. 동방정교회는 보편적 신앙의
교회이므로 정교회[Orthodox Church]라고 부르는 것이 정상이다.